
오현규가 두 경기 만에 극찬을 받고 있다.
수원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22)를 향해 '완벽한 영입'이라는 현지 극찬이 나왔다.
오현규는 지난 25일 셀틱FC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현재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셀틱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오현규를 오랫동안 지켜봐왔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지난 3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던디에 위치한 타나다이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3라운드에서 던디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셀틱은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후반 37분 후루하시 쿄고와 교체돼 들어간 오현규는 약 13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침투하는 마에다 다이젠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도 날리며 원정을 온 셀틱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현규는 2일 오전 4시 45분 셀틱의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서 펼쳐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4라운드 리빙스턴전에서 홈 데뷔전을 치렀다.
스포츠중계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오현규는 후반 30분 던디전과 마찬가지로 후루하시와 교체돼 들어갔다.
약 15분 동안 활약한 오현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팀의 3-0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자이자 리그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 있는 후루하시를 대신해 투입된 오현규는 굳건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주전인 후루하시와 경쟁해야 한다.
디애슬레틱은 "오현규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상대하며 결국 스로인까지 얻어냈다.
이는 (기존 공격수인) 후루하시나 자쿠마키스에게는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었다"며 "그가 보여주고 있는 힘과 기동성의 조합은 스타일적으로 후루하시를 활용한 플랜 A나 플랜 B인 자쿠마키스 사이 어딘가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잘 맞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당장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만큼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결국 셀틱에 더 많은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상당한 이적료 수익을 안긴 채 더 큰 구단으로 떠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오언 브라운은 "오현규의 힘과 기동성의 조화는 플랜 A인 후루하시와 플랜 B인 야쿠마키스 사이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동성이 강점인 후루하시, 제공권과 힘이 강점인 야쿠마키스의 강점을 모두 섞어놨다는 평가다. 오현규가 두 경기 만에 자신의 강점인 두 가지를 모두 보여주며 빠르게 셀틱에 적응하고 있다.